필자는 은하 역사상 가장 성공한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설립한 이안 에빈스 씨와 진행한 80년만의 첫 심층 인터뷰에서 이렇게 질문했다.
“햄버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나요?”
에빈스 씨는 일평생 그 질문에 답하기를 기다려 온 사람처럼 확신에 차 대답했다.
“햄버거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.”
“하지만 에빈스 버거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.”
하얗게 새어 힘을 잃은 머리카락, 탄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주름이 자글자글한 피부. 세월은 그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갔지만 그의 눈빛은 80년 전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.
